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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한인 의식은 이렇다] `이민와서 생활 더 향상` 43%

[한인 의식은 이렇다] `이민와서 생활 더 향상` 43% [조인스]
거의 절반이 의료보험도 가입 안해, 한국 정치 무관심…노정권 지지 12%

중앙일보와 한미경제개발연구소가 공동으로 실시한 ‘2006년 한인 의식.소비패턴 조사’는 남가주 한인들의 이민생활을 포괄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자료다. 특히 올해 조사는 2003년 한인언론으론 처음으로 USC와 공동실시한 의식.소비조사 결과 및 1999년 한인의식조사 결과와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돼 지난 7년간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. ‘2006년 한인 의식.소비패턴 조사’의 주요 결과를 살펴본다.

■ 이민생활

응답자의 48%가 이민생활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‘의사소통 문제’를 택해 경제적 어려움(16%)보다 많은것으로 나타났다. 1999년 중앙일보 의식조사에서도 언어소통(52%) 경제적 어려움(16%) 순으로 ‘힘들다’는 답변이 많았다.

그러나 영어부족으로 이민생활이 힘들긴 하지만 이민자들의 생활수준은 한국보다 향상된 것으로 조사했다. 응답자의 43%가 한국에서 보다 생활수준이 향상됐다고 답했으며 21%만이 한국보다 나빠졌다고 밝혔다.

또 과반수가 넘는 65%의 한인이 이민 초기보다 지금의 생활수준이 높아졌으며 8%만이 나빠졌다고 답했다.

하지만 한국으로의 역이민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28%에 달했다. 역이민을 고려한 주 이유로는 문화차이(32.3%) 경제문제(24%) 언어장벽(11%) 등이 꼽혔다.

■ 정체성

자신을 ‘한국인’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72.9%에 달했다. ‘코리안-아메리칸’으로 답한 응답자가 26.1%였으며 ‘미국인’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%에 불과했다.

특히 이민 온지 오래된 한인일 수록 자신을 코리안 아메리칸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다. LA폭동을 기점으로 폭동 이전에 온 한인들의 41.7%가 자신을 ‘코리안 아메리칸’으로 생각하고 있는 반면에 그 이후에 온 한인들은 13.2%만이 자신을 ‘코리안 아메리칸’으로 답했다.

■ 종교활동

가톨릭(14%)을 포함한 기독교인의 비율이 79%로 나타났다. 이 외에 불교는 6% 무종교는 13%로 조사됐다.

또한 개신교인의 64%가 장로교로 감리교(11%) 침례교(7%)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. ‘일주일에 한 번 이상 교회에 참석한다’는 응답자가 개신교 응답자중 89%에 달해 2003년 조사 때의 71%보다 훨씬 늘어났다.

■ 자녀교육

응답자의 11%가 자녀교육을 위해 이민을 왔다고 답했다. 자녀교육 환경은 미국이 한국에 비해 좋다는 응답자가 84.3%로 1999년 조사때의 87%와 유사했다.

또 응답자의 대다수인 97%가 자녀들이 ‘한국어를 배워야 한다’고 생각했으며 69%는 자녀들의 ‘한국어가 유창하다’고 답했다. 특히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2세 자녀들도 한국어에 능통하다는 비율이 42%에 달했다.

한편 자녀를 학원에 보내고 있다는 응답은 30%로 나타났다. 자녀들이 타인종과의 결혼하는 것에 대해서는 47.3%가 찬성 27.5%가 반대한다고 답했다. 미국 거주기간이 길수록 자녀가 타인종과 결혼하는데 찬성하는 비율이 높았다.

■ 사회문제

한인들의 의료보험 가입률이 심각하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. 최근 UCLA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의 의료보험 가입률은 80%에 달하고 있지만 이번 조사에선 한인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6.1%가 의료보험이 없다고 답했다.

의료보험이 없는 한인들은 아플 경우 대부분 현금을 내고 병원을 찾거나(52.7%) 보건소나 USC카운티 병원을 이용(13.6%)하는 것으로 조사됐다. 하지만 보험이 없어 아파도 참고 병원에 가지 않는다는 한인도 21.4%에 달했다.

배우자 폭행과 청소년 범죄는 한인사회의 또 다른 문제점들로 지적됐다. 응답자의 54%가 배우자 폭행이 ‘심각한 수준’이라고 답했으며 청소년 범죄는 무려 76%가 ‘심각하다’고 답했다.

■ 정치성향

자신의 정치성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5.4%는 보수 30.5%는 진보 29.9%는 중도라고 답했다.

지지정당은 민주당이 42.6%로 가장 많았고 공화당은 29%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자는 26.6%로 조사됐다.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민주당 지지자가 ‘이민정책’과 ‘사회복지정책’을 이유로 공화당 지지자는 ‘세금정책’과 ‘북핵문제’를 제시했다.

한국정치에 대한 관심도는 관심이 있다는 응답이 36.4%로 1999년 조사때의 54%보다 크게 낮아졌다.

노무현 정권에 대한 지지도는 전혀 지지하지 않는다(39.5%) 지지하지 않는다(30.1%) 보통이다(18.8%) 어느정도 지지한다(8.1%) 매우 지지한다(3.5%)로 조사돼 지지율이 12%에 그쳤다. 또 자신의 정치성향을 진보라고 답한 응답자의 70.6%가 노무현 정권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.

[미주중앙]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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